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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이메일 작성법

글로벌 파트너 협상 이메일 실수 예시 & 수정법 (가격, 일정, 조건)

by HongEnglish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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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파트너와 협상 이메일을 주고받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의사소통 오류가 발생합니다. 특히 영어 표현이 부정확하거나 문화적 뉘앙스를 고려하지 못했을 때, 무례하게 보이거나 요구가 강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글로벌 협상 이메일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 표현과, 그에 대한 자연스러운 수정법을 가격, 일정, 조건 조율 3가지 상황별로 정리했습니다.

 

1. 가격 협상에서 강압적으로 보이는 표현

가격 관련 협상은 민감한 주제입니다. 특히 글로벌 파트너에게는 '가격을 깎아달라'는 요청이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표현은 다소 직설적이며 강압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We expect a 15% discount on this order."

이 문장은 확정적인 어조로 읽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더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표현하려면 이렇게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Would it be possible to explore any discount options for this volume?"

이 문장은 상대방에게 여지를 주며, 협상의 출발점을 부드럽게 제시합니다. 실제로 저도 과거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처음 글로벌 클라이언트와 협상할 때, 위와 비슷한 ‘expect’ 구문을 사용했다가 바로 정중하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는 무조건 ‘would it be possible…’이나 ‘we’re open to discussing…’ 같은 말투를 씁니다. 말투 하나로 협상 분위기가 바뀐다는 걸 그때 절실히 느꼈죠. 

글로벌 파트너 협상 이메일 실수 예시 & 수정법 (가격, 일정, 조건) 관련이미지

 

2. 일정 협의 시 일방적 통보처럼 들리는 표현

 

일정을 조율할 때, 무심코 사용하는 문장이 상대방에게 '명령'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문장을 보세요:

"We will have the call on Friday at 10 AM."

이 표현은 이미 정해진 사실을 통보하는 느낌을 줍니다. 글로벌 협업에서는 이런 문장이 상대방의 일정을 무시한다고 느껴질 수 있어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조율할 여지를 갖지 못하면 회의 자체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다 협조적인 어조로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

"Would Friday at 10 AM work for your team?"

실제로 제가 인도 파트너사와 협업할 때 이 문장을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통보 스타일의 문장을 쓰다가 종종 무응답으로 회의가 미뤄졌는데, 저 문장 이후로는 일정이 빠르게 확정되곤 했습니다. 회의 시간 하나 정하는 데도 배려가 느껴져야 상대도 기꺼이 참여하더라고요. 덕분에 그 이후로는 모든 일정은 ‘제안’ 형식으로 보내는 게 제 원칙이 됐습니다.

 

글로벌 파트너 협상 이메일 실수 예시 & 수정법 (가격, 일정, 조건) 관련이미지

 

 

3. 조건 변경 요청 시 방어적으로 들리는 표현

 

조건을 바꿔야 할 때, 방어적인 문장은 신뢰를 깎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ue to internal issues, we must change the delivery schedule."

'internal issues'라는 표현은 불안감을 줄 수 있고, 'must'라는 단어는 강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같은 내용을 다음과 같이 부드럽게 바꿀 수 있습니다:

"To ensure the highest quality, we’d like to propose a revised delivery timeline."

제가 실제로 이 문장을 썼던 프로젝트는 미국의 의료기기 유통 파트너와 진행하던 건이었습니다. 내부 QA 일정이 밀리면서 납기일을 바꿔야 했는데, 처음엔 그냥 “we must delay…”로 보냈다가 답장이 3일 동안 없었어요. 이후 좀더 정중하게 보내야겠다 싶어서 표현을 위와 같이 정정해서 보냈더니, 바로 회신이 오면서 오히려 ‘당신들이 품질을 중시해서 좋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뉘앙스 하나가 이렇게나 다를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그때 체감했습니다.

비즈니스 이메일에서는 작은 표현 하나가 신뢰를 만들기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특히 글로벌 협상에서는 말투와 어조가 단순한 영어 실수보다 훨씬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표현들을 실무에 적용해보세요. 더욱 유연하고 신뢰감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만드는 데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협상은 수치와 조건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결국 성사 여부를 결정짓습니다. 저 역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런 뉘앙스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며 큰 경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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