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협상에서는 영어 실력보다도 ‘상황을 읽는 감각’과 ‘표현의 뉘앙스’가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직접적인 표현은 때로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완곡하면 진심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특히 글로벌 업무 환경에서는 협상 전략만큼이나 ‘영어 표현의 톤 조절’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무 협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영어 표현들을 저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목적별로 정리했습니다. 조건 제시, 의견 차이 조율, 대안 제안, 마무리까지 협상의 각 단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문장들입니다.
1. 조건을 제시할 때 쓰는 표현
협상은 조건을 제시하는 순간으로부터 시작되죠. 이 때 쓰는 영어 표현은, 자신의 요구사항을 분명히 전달하되, 상대방 입장도 함께 고려하여, 상대에게도 여지를 주는 유연한 표현을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추천 표현:
- “What we’re looking for is…” - “Our expectation is around…” - “We’d prefer to stay within the range of…” - “We’re aiming for a delivery by early June.”
조건 제시할 때, 내용은 명확해야 하지만, 단정적인 문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We need this by Friday.” →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음
→ “Would it be possible to complete this by Friday?” 같은 말투로 바꾸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느낌이 들어갑니다.
또한 조건을 제시할 때는 다음 표현과 같이 항상 ‘근거’를 함께 제시하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예: “Given the urgency on our end, we’re hoping to finalize by this week.”
조건을 제시하는 상황은, 거래의 기준을 잡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죠. 따라서 톤 조절과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 예의바른 표현을 함께 갖추는 것이 정석입니다.
제가 예전에 협력업체와 일정 조율을 할 때, "We’d need this by Friday"라고만 말했더니 상대가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였어요. 이후엔 "Would it be possible to complete this by Friday?"처럼 조금 더 부드러운 표현을 쓰자 대화가 훨씬 원활해졌습니다. 그때 느꼈죠. 조건을 명확히 하되, 말투에 여지를 주는 게 신뢰를 만드는 방법이더라고요.
2. 의견 차이를 조율할 때 쓰는 표현
협상 과정에서는 의견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죠. 이것은 자연스러운 상태이므로, 미리 예견을 하여 이럴 때는 대놓고 직접적으로 반박하기보다는 부드럽게 우리 쪽의 입장을 제시하고, 상대의 입장을 인정하는 말투를 쓰면, 분위기를 부드럽게 리드할 수 있습니다.
추천 표현:
- “We see where you’re coming from, but here’s our perspective.” - “That’s one way to look at it — another angle might be…” - “While we understand your point, we’d like to suggest…”
“하지만”이라고 말할 때도, “But” 대신 “That said,” 또는 “Having said that,” 같은 표현을 쓴다면 훨씬 부드럽습니다.
또한 반대 의견을 말할 때는 다음과 같은 완충 문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To be completely transparent…” - “In our current capacity, it might be challenging to…”
협상을 한다는 것은 ‘타협이 가능한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감정을 자극하는 언어보다는 **중립적인 연결어와 완곡한 어휘**를 선별해서 쓰는 것이 핵심이에요.
저는 회의 중 상무님 의견에 반대되는 제안을 해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냥 “That won’t work”라고 말했다가 분위기가 싸해졌죠. 이후엔 "That’s a good point. But another approach might be..."처럼 의견을 부드럽게 조율하는 표현을 쓰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후엔 오히려 제안이 채택되기도 했으니까요. 표현 하나로 회의 분위기가 이렇게 바뀔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배운 순간이었죠.
3. 대안을 제시할 때 쓰는 표현
협상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맞서기’보다는 ‘다른 길을 제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이때 핵심은 ‘협상을 내 건 입장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연하게 리드하기’입니다.
추천 표현:
- “Would you be open to an alternative approach?” - “Here’s another way we could look at this.” - “What if we adjusted the scope slightly?”
대안을 제시할 때 중요한 입장은 **함께 해결하려는 태도**입니다.
- “We’re happy to find a middle ground.” - “Let’s explore a few flexible options together.”
또한 일정, 가격, 범위 등 협상 항목 중 일부만 조정할 수 있다는 태도를 명확히 보여주면, 상대도 그에 맞춰서 전체 조건을 재조정하는 태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줄 확률이 큽니다.
예: “We could agree to the timeline if we scale back on the feature list.”
<대안을 제시한다>는 입장은 ‘NO’라고 단호히 말하지 않고도 협상의 흐름을 서로에게 이득이될 수 있도록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략 중 하나임을 기억하세요.
한 번은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일정이 너무 촉박했는데, 그대로 “It’s not possible”이라고 하면 무례할 것 같아 “We could explore a few flexible options together”라고 제안했더니 대화가 이어졌어요. 즉, 대화가 중간에서 끊기지 않고, 그 결과 양측 모두 만족하는 절충안을 찾았던 케이스가 있었죠. 정답은 없지만, 말하는 방식에 따라 결과가 바뀌는 걸 많은 경우에 직접 경험했습니다.
4. 협상을 마무리할 때 쓰는 표현
협상의 마무리는 단순히 합의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에 대한 분위기까지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명확한 정리를 위한 표현:
- “Just to confirm, we’re aligned on…” - “To summarize our agreement…” - “We’ll share a follow-up doc capturing today’s discussion.”
감사와 긍정적인 마무리를 위한 표현:
- “Appreciate the collaborative spirit today.” - “Thanks for the flexibility — excited to move forward.”
합의가 미뤄질 경우에도 좋은 인상을 남기는 문장:
- “Let’s take some time to reflect and reconnect next week.” - “We’ll circle back once we’ve reviewed internally.”
마무리 단계에서는 결과뿐 아니라 **태도와 어조**가 상대방에게 오래 남습니다. 이후 관계를 염두에 두는 표현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죠. 단순히 “Deal done.”보다는 “Looking forward to working together on this.” 같은 앞으로의 협업에 대한 여지를 남기는 표현이 실제 협업을 이어가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프로젝트 마지막 미팅에서 “That’s it. Thanks.”만 하고 끝낸 적이 있었는데, 이후 고객 피드백이 무미건조한 것 같았어요. 다음부터는 “Appreciate the collaboration spirit today. Excited to move forward.”라고 마무리했더니 상대방의 표정도 훨씬 부르더워지고, 적극적인 답변이 왔습니다. 마무리 한마디도 관계 유지에 큰 영향을 주는 순간이었어요.
결론
비즈니스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이기거나 양보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공통의 목표를 향해 유연하게 조율하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표현들은 저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하였으므로, 실전 협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문장들이며, 톤과 뉘앙스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드리기 바랍니다.
협상에서 영어는 도구일 뿐입니다. 저의 실무 경험으로 볼 때, 중요한 건 ‘어떤 단어를 쓰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의도가 곧 신뢰로 전달될 수 있도록, 자신만의 표현들을 준비해두신다면, 글로벌 테이블에서 협상을 자신감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여러분은 협상할 때 어떤 표현을 주로 사용하시나요?
이메일 협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나 본인의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다양한 사례가 더 큰 도움이 됩니다.
▶ 관련 컨텐츠 보러 가기 클릭 ↓↓
'비즈니스 영어 표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즈니스 영어 억양 팁 (자연스러운 리듬, 전달력 향상, 실전 예문) (0) | 2025.04.13 |
---|